2025년 12월 27일(토)

경찰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동생, '공범 가능성' 두고 수사 중"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의 동생에 대한 공범 여부를 두고 여론이 들끓고 있다.


동생이 피해자 몸을 붙잡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전문가 분석이 쏟아지자 그를 공범으로 봐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처음 김성수의 동생을 단순 참고인으로 판단했던 경찰은 각 분야 전문가들을 동원해 공범 여부를 철저히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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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전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강서 PC방 살인사건' 수사 진행 브리핑을 위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청장은 "동생이 공범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인정한다"고 뒤늦게 말했다.


국민적 관심이 높고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공범 여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청장은 철저한 수사를 위해 경찰 내 법률전문가 7인을 구성했으며 동생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JTBC '뉴스룸' 


핵심은 동생이 피해자의 몸을 잡은 행위 등을 두고 김성수와 공범으로 볼 수 있냐는 점이다.


사건 초기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동생의 이 같은 행위가 김성수를 돕는 것이 아닌 엉겨붙은 두 사람을 떼어내기 위한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또 김성수가 피해자의 안면을 흉기로 찌르기 시작했을 땐 동생이 김성수를 말렸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증언도 있어 동생을 참고인으로 봤다.


JTBC '뉴스현장'


이 청장은 법률 전문가 회의를 통해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고 형을 밀치는 부분이 공범관계로 이어질 수 있는지,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가 성립되는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외부감정 기관에 CCTV 영상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CCTV 분석 전문 형사를 모아 긴밀히 분석 중이다.


한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는 지난 22일 신상이 공개된 후 현재 공주에 위치한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