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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X아" 딸에게 매일 욕하며 '피멍'들 때까지 때리는 '유단자' 아빠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아빠의 과격한 딸 사랑이 최고의 고민으로 선정됐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아빠의 과격한 딸 사랑이 최고의 고민으로 선정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정은지, 다니엘 린데만, 아이즈원 원영, 예나, 변기수가 출연해 사연 주인공들과 고민을 함께했다.


이날 마지막 사연에는 애정표현이 과격한 아버지 때문에 고민인 30대 딸이 등장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딸은 "아빠가 평소 육두문자를 달고 산다. '야 이 X아', '더러운 X아', '똥 물에 튀겨 죽일 X아' 등은 기본이다"라며 애칭이라는 핑계로 온갖 욕을 한다고 고민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날 갑자기 자고 있는 저에게 베란다에 있는 얼음 물을 끼얹고 도망간 적도 있다"라며 "다리랑 팔을 물어뜯고 심한 장난도 일삼는다. 아빠는 합기도 유단자다. 멍들고 코피나는 건 기본이다"라고 토로했다.


이후 해맑은 모습으로 등장한 아버지는 "저는 사랑해서 그런 건데 고민이 될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일하다가도 오늘은 딸에게 어떤 장난을 칠까 생각한다"며 그 장난들을 떠올리며 미소를 머금어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계속해서 아버지는 "딸이 엄살을 부리는 거 같기도 하다. 합기도 사범 생활을 했었다"라고 반격했다.


이에 딸은 "제가 운동을 했으니까 버티는 거지 일반 사람들이 잘못 맞으면 숨도 못 쉴 지경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아버지만의 남다른 사정도 공개됐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아버지는 "어렸을 때 종갓집에서 자라서 장난을 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딸에게 자꾸 장난을 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딸들이 결혼하면 어떻게 하실 거냐'는 질문에는 "혼자서 오지를 다닐 거다. 혼자 있는 게 좋아졌다"고 자신의 외로움을 둘러말했다.


알고 보니 아버지는 계속되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딸에게 과격한 애정표현을 보인 것이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마지막으로 아버지는 딸을 향해 "예쁜 딸, 너무너무 사랑해"라고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듣고 아버지 속마음을 알게 된 딸 역시 눈물을 쏟았다.


결국 이 사연은 160표를 받아 최고의 고민으로 등극했다.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