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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분의 1확률"...'행운의 징조' 알비노 담비가 '설악산'서 발견됐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담비'가 설악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가운데, 보통 담비와 달리 '흰 털'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담비'가 설악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을 연상케하는 특이한 털 색으로 발견돼 신기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29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한계령 일원 생태계 모니터링 무선센서 카메라에 흰 담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일반 담비 / 국립공원관리공단


포착된 담비는 설악산 일대를 누비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특히 갈색빛 털을 가진 일반 담비와 달리 '황금빛' 털을 가지고 있다.


이는 선천적인 이유로 멜라닌 색소를 보유하지 않아 털이나 피부가 흰빛을 띠는 '알비노' 개체로 보인다.


알비노 개체는 나타날 확률이 10만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알비노는 태어날 때부터 온몸이 하얗기 때문에 포식자의 눈에 띄기 쉬워 야생 생태에서 생존율이 매우 낮다.


인사이트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그만큼 희귀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알비노 동물을 만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설이 있다.


이번에 발견된 알비노 담비는 설악산에서 2마리의 일반 담비와 함께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9월 이곳 설악산국립공원에서 흰털을 가진 다람쥐가 발견된 바 있다.


2008년 설악산에서 흰 다람쥐가 발견된 지 10년 만에 다시 등장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인사이트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