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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욱일기, 독도와 관련해 한국에 유감을 표했다.
지난 29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에 역행하는 움직임이 계속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국제 관함식에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에 욱일기 계양 자제를 요청한 것과 한국 국회의원들이 독도에 방문한 일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 10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욱일기 게양을 자제해 달라는 한국의 요청을 거부하고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 제공 = 서경덕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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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22일에는 한국 국회의원들이 독도의 날(25일)을 앞두고 독도에 방문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일본 정부와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을 비판하며 도발했었으나, 아베 총리가 직접 유감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일제 강제징용 배상 소송 대법원판결을 하루 앞두고 한국을 견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정부와 언론이 일제 강제징용 배상 대법원판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군함도 내 광부들이 사용한 아파트 모습 / 뉴스1
마에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본 기업이 패소하고 배상 명령이 내려질 경우 한일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 내에서도 일본 기업이 패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제 강제징용 배상 소송 판결은 오늘(30일) 오후 2시 대법원선고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