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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일한다" 국정감사서 헤드랜턴 차고 눈물로 호소한 사립유치원장

김용임 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 전북지회장 겸 대외협력 부장이 국정감사에서 '헤드랜턴'을 쓰고 눈물로 호소했다.

인사이트김용임 비상대책위원회 전북지회장 겸 대외협력 부장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국정감사장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가 '헤드랜턴'을 쓰고 절규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는 김용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비상대책위원회 전북지회장 겸 대외협력 부장이 참석해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에 관해 입을 열었다.


이날 김용임 부장은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 도중 헤드랜턴을 꺼내 머리에 썼다.


그리고는 "이걸(헤드랜턴) 쓰고 새벽에 일한다"라며 "아침마다 눈 뜨면 마당에서 이렇게 불을 켜고 일을 한다"라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김용임 비상대책위원회 전북지회장 겸 대외협력 부장 / 뉴스1


김용임 부장은 "전국에 있는 (사립유치원) 원장 전부 루이뷔통을 쓰지 않는다"라며 "아이들 30명 데리고 있어도 인건비를 못 받는 원장도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교사 봉급 주려고 아파트와 자동차를 팔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크게 흐느끼는 모습도 보였다.


홍문종 의원은 생각지도 못한 행동에 당황했지만, 이내 "지금 사립유치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잘못됐다는 거 알고 계시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용임 부장은 "일부 잘못된 점도 시인한다"면서 "그런데 봉급도 못 받고 운영하는 저 같은 원장도 많다"라고 재차 호소했다.


한편, 사립유치원의 회계 부정에 대한 논의는 오는 30일 열리는 한유총의 토론회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인사이트홍문종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