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Because International때론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는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발이 커져도 계속 신을 수 있는 신발'을 개발한 남성을 소개했다.
미국 출신 켄튼 리(Kenton Lee)가 만든 이 신발은 앞·옆·뒷부분에 장착된 단추, 벨트를 이용해 길이와 너비를 조절할 수 있다. 발이 1년에 5mm씩 자란다는 가정 하에 한 신발로 무려 5년을 신을 수 있다.
바닥은 튼튼하면서도 편안한 압축 고무를, 윗부분은 부드러운 가죽을 이용해 실용성을 강조했다.
켄튼이 일명 '성장하는 신발'을 제작한 계기는 업무차 아프리카 케냐에 머물면서 만났던 아이들 때문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경우 매해 신발을 사야 하는데, 그럴만한 여력이 없던 아이들은 늘 맨발로 다녔다.
자주 갈라지고 피를 흘리는 아이들의 발이 안쓰러웠던 켄튼은 자라는 발 사이즈에 맞춰 크기 조절이 가능한 신발을 개발하기에 이른 것이다.

via Because International켄튼은 "전 세계 3억 이상의 아이들이 신발 없이 산다"면서 "더러운 발 때문에 바이러스나 기생충에 더 쉽게 노출된다"고 안타까워했다.
해당 신발은 비영리단체 비커즈 인터내셔널(because international)에서 한 켤레당 30달러(한화 약 3만2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만약 기부를 위해 백 쌍을 구매한다면 한 켤레당 8달러(한화 약 8천6백원)에 구입 가능하다.
via QuizOrien /Youtube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