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신간] '6월항쟁'의 조상 '68혁명'으로 보는 현대 사회 변혁 운동 '철학, 혁명을 말하다' 출간

인사이트이학사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1987년 우리나라의 '6월 항쟁'은 성공했지만 그보다 이른 1968년 프랑스의 '68혁명'은 실패했다.


지난 20일 이학사는 68혁명 50주년을 맞아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이 당시 혁명의 전체 모습을 조망한 '철학, 혁명을 말하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발발 50주년을 맞는 68혁명은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그 여파가 미친 사회적 격변이다.


1968년 5월 당시 프랑스에서는 같은 해 3월 미국의 베트남 침공에 항의하며 학생과 근로자들이 일으킨 사회변혁운동이 일어났다. 


때문에 혁명이 일어난 달을 따서 '5월혁명'이라고도 불린다.


실패한 혁명 혹은 무책임한 젊은 세대의 광기였다는 일부의 평가도 있지만 68혁명은 오늘날까지 우리의 일상과 사회 문화적 영역에 직간접적으로 깊고 강렬한 여파를 미치고 있다.


68혁명을 특징짓고 규정하는 수많은 해석이 있지만 현대 프랑스 철학에서 68혁명이 가지는 독특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다면 이 격변의 시기에 철학자들은 무엇을 했을까?


이 책은 68혁명 50주년을 기념하여 현대 프랑스 철학을 연구하는 국내의 학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68혁명과 관련된 철학자들의 사유와 행적을 서술한 글들을 실었다.


또한 다각도에서 68혁명을 바라보는 것을 통해 심도 있는 이해를 추구하고 있다.


철학 외에도 역사학과 여성주의의 관점에서 쓴 두 편의 글을 더 실어 68혁명의 전체 모습을 조망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독자들은 혁명의 단순한 전개와 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한 추상적이고 평면적인 분석을 접하기보다 이 책에서 68혁명의 흐름과 관련된 역동적인 변화의 과정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