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숙명여고 쌍둥이, 지난해 2학기 때도 '성적우수상' 싹쓸이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시험문제 유출 논란의 주인공,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가 올해뿐 아니라 지난해에도 주요 과목 성적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에 문제 유출이 과거에도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범위를 확대한 상태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숙명여고 쌍둥이 교내대회 수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내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에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 중 언니는 총 5개 과목에서, 동생은 7개 과목에서 '과목 성적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교과부문상을 받았다. 


상을 받은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등 대부분 주요 과목이었다. 쌍둥이는 직전 학기인 1학년 1학기만 해도 예체능 과목인 미술창작과 운동과건강생활에서 교과상을 받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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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학년 1학기 당시 쌍둥이는 전교 59등과 121등이었는데, 성적우수상을 휩쓴 1학년 2학기에는 각각 이과 전교 5등과 문과 전교 2등을 했다.


두 학생은 이후 올 1학기에는 전체 10개 과목 중 각각 8개, 9개의 교과상을 휩쓸며 문·이과 1등을 했다.


쌍둥이의 올 1학기 성적에만 국한됐던 시험문제 유출 의혹은 이로써 더욱 확대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를 포함해 쌍둥이의 재학 기간 전체를 대상으로 시험지 유출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주말 사이 쌍둥이는 3차 조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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