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외국인 선수의 거친 슬라이딩에 '손가락 욕' 날린 SK 선수
'동업자 정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넥센 샌즈와 SK 김성현의 행동이 야구팬들을 인상 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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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넥센 히어로즈 제리 샌즈의 거친 슬라이딩에 SK 와이번스 김성현이 '손가락 욕'으로 응수했다
'동업자 정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행동에 결국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로 뛰어들었다.
28일 SK 와이번스는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양 팀은 어제(27일) 열린 1차전에 이어 또 한 번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키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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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클리어링은 넥센이 0-1로 앞선 3회 초 1사 1, 2루 박병호 타석에서 발생했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투수 켈리의 공을 받아친 박병호. 공은 SK 유격수 김성현 쪽으로 향했다.
자연스럽게 병살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1루 주자 샌즈는 2루수 강승호의 수비를 방해하기 위해 거칠게 슬라이딩했다.
거친 슬라이딩에도 강승호의 송구는 정확히 1루수에게 향했고 순식간에 2아웃이 기록되며 넥센의 찬스는 무득점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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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SK 선수들은 샌즈의 슬라이딩에 분노를 표현했고, 유격수 김성현은 '손가락 욕'까지 날리며 거칠게 항의했다.
자칫 잘못하면 동료 선수가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성현의 표현 방식이 잘못됐다는 야구팬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SK 와이번스 측은 경기 직후 "발단이 어쨌든 이런 큰 경기에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문제"라며 김성현의 행동에 잘못이 있음을 인정했고 KBO는 김성현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을 달성했다.
오는 30일 두 팀은 무대를 고척스카이돔으로 옮겨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명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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