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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동물원'에 갇혀 살다 떠난 '북극곰 통키' 가여워 '오열'하는 사육사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 평생 너를 가슴에 묻고 기억하며 지낼 테니, 너도 꼭 나를 기억해줘"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 평생 너를 가슴에 묻고 기억하며 지낼 테니, 너도 꼭 나를 기억해줘"


북극곰 통키가 영국 이주를 앞두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그 과정 속에서 통키를 돌보던 사육사가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28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북극곰 통키가 세상을 떠난 이야기를 조명했다.


올해 24살인 통키는 무려 22년간 동물원에서 생활하다 다음 달 영국 야생공원에서 새 삶을 맞이하려 했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사람 나이로 치면 80대인 통키는 여생을 드넓은 야생공원에서 뛰놀며 지낼 예정이었지만, 지난 17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노령의 통키는 평생을 제대로 된 초원 한 번 거닐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유'. 평생을 맛보지 못한 자유를 얻기 직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통키를 가장 안타까워 한 이는 다름 아닌 담당 사육사였다.


사육사는 눈물을 쏟으며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평생 가슴에 묻고 너를 기억하며 지낼 테니, 너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슬픔을 자아냈다.


한편 보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지켜봐야 하지만 통키의 사망은 고령에 의한 폐사로 추정하고 있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