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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운동하면서 먹으려고 산 '닭가슴살' 몰래 먹은 엄마가 너무해요"

동생이 운동하면서 먹으려고 사 놓은 닭가슴살을 엄마가 꺼내 먹었다는 이유로 동생과 엄마는 크게 다투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보통 운동을 이유로 닭가슴살을 먹는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대량으로 구매해 냉장고에 넣어 두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해야 싸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냉장고에 있는 닭가슴살은 온 가족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최근 냉장고 안에 넣어둔 '닭가슴살' 때문에 엄마와 싸운 아들의 사연이 소개돼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네이트판에는 "닭가슴살 때문에 엄마와 동생이 크게 싸웠다"라는 내용의 사연 하나가 소개됐다. 


사연을 소개한 A씨에 따르면 엄마가 동생의 닭가슴살을 먹었다는 게 싸움의 이유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시' 스틸컷


최근 동생은 허약한 몸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오랫동안 척추측만증으로 고생했던 동생은 헬스장까지 다니며 운동에 열중했다. 


운동 후에 섭취하기 위한 닭가슴살도 20개 정도를 사서 냉장고에 넣어놨다. 


그러던 어느 날, 냉장고 속 닭가슴살을 본 엄마는 '나중에 먹은 만큼 사주면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동생의 닭가슴살 몇 개를 꺼내 요리해 먹었다. 


나중에 이를 알아챈 동생은 "왜 사비로 산 음식을 마음대로 먹느냐?"라며 엄마에게 화를 냈고, 이에 엄마는 "가족 간에 네 것, 내 것이 어디 있냐?"라며 동생을 나무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더 이상은 못 참아'


결국 끝까지 화가 난 엄마는 동생에게 "내가 해준 밥도 먹지 말고 내 집에서 살지도 마"라고 말했고, 싸움은 더욱 커졌다. 


A씨는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했던 동생이 큰마음 먹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엄마가 조금은 너무 한 것 같다며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A씨와 달랐다. 


그들은 "부모 집에 얹혀 살면서", "닭가슴살 요리할 때 사용하는 냄비, 가스레인지, 프라이팬, 젓가락 모두 엄마 것", "부모님 돈으로 산 음식 먹고 자란 사람이 할 말은 아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초등학생인 우리 자식들도 뭐 먹을 때 엄마 아빠 것 먼저 챙겨놓고 먹는다"라며 A씨 형제를 나무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