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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야 해"…'전 여친' 결혼식장에 '곰 인형' 탈 쓰고 나타나 폭풍 오열한 남성

신랑·신부의 행진을 앞둔 상황에서 곰 인형 탈을 쓴 전 남자친구가 등장해 결혼식장이 발칵 뒤집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진심을 다해 사랑했던 전 여자친구의 결혼 소식을 접한 남성.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잊었다 생각했지만 전 여자친구의 소식에 또다시 마음이 흔들렸다.


이대로 전 여자친구를 보낼 수 없었던 남성은 밤새 고민한 끝에 용기 내 결혼식장을 찾아갔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결혼식장에서 난감한 상황을 마주한 신랑·신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됐다.


인사이트Weibo


이날 신랑·신부는 하객들의 큰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 행진만 남겨 놓고 있던 상황이었다.


모두가 숨죽이고 신랑·신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순간 곰 인형 탈을 쓴 사람이 나타났다.


신랑·신부는 친구들이 준비한 깜짝 파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곰 인형 탈이 벗겨지자 결혼식장은 순식간에 침묵이 이어졌다.


신부와 2년 전 헤어졌던 남자친구였기 때문. 전 남자친구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을 보고 오열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Weibo


신부도 오랜만에 만난 전 남자친구의 얼굴에 감정이 벅차올랐는지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전 남자친구는 "잘 살아야 해"라는 말을 건네며 신부를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짧게 마지막 인사를 나눴고, 전 남자친구는 조용히 결혼식장을 퇴장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은 '신랑'을 향한 찬사를 쏟아냈다. 신부의 전 남자친구가 결혼식에 등장했음에도 화 한번 내지 않고 차분히 그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


또 우는 신부와 남성까지 달래주는 자상한 면모에 "인품 좋은 신랑이다", "신부 정말 결혼 잘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