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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철철 흘리면서도 살고 싶어 제 발로 사람 찾아온 야생 아기 고라니

아기 고라니가 한 걸음 한 걸음 뗄 때마다 바닥엔 붉은 핏자국이 남았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똑똑똑. 안녕하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지난 25일 'SBS 뉴스'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한 카페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기 고라니 한 마리가 숨을 헐떡이며 카페를 돌아다니고 있다. 


위태로워 보이는 고라니의 발걸음. 아기 고라니가 한 걸음 한 걸음 뗄 때마다 바닥에 선명하게 찍히는 붉은 피가 눈에 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또 고라니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도움을 요청하기라도 하는 듯 애처로운 눈빛을 보낸다.


다행히 아기 고라니는 119대원에 의해 구조돼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동물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인근 산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영상을 SBS 측에 제보한 유원석 씨에 따르면 이 아기 고라니는 다친 몸을 이끌고 스스로 카페에 찾아왔다. 


길거리에서 부상을 당하고 도움받을 곳이 마땅히 없자 이 카페로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사람들이 '공공의 적'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매년 대규모 포획에 나설 정도로 유해 동물 이미지가 강한 고라니.  


이에 보통은 사람 소리만 들려도 도망가는게 상책이지만, 아기 고라니는 제 발로 사람을 찾아왔다.


그만큼 살고 싶었던게 아닐까.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