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까지 최전방 'GP' 11개 '완전 파괴'한다"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반도 군사 긴장 완화'가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26일 남북 군사 당국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10차 장성급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 행보를 가속한 양측은 '전방 감시초소'(GP) 시범철수를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한강 하구를 공동이용하기 위해 남북 공동수로 조사도 11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남북 군사 당국은 11개의 GP를 '완전파괴' 방식으로 시범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불가역적 조치'로 분류됐으며, DMZ(비무장지대, Demilitarized zone)를 빠르게 비무장화하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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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9·19 군사합의서'에 따르면 GP 철수는 12월 중에 상호 검증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이날 회담에서 시기를 약 1달 정도 앞당겼다.

무엇보다 '완전파괴'라는 점을 명시한 부분이 눈에 띈다. GP 초소를 완전히 파괴할 경우 해당 장소를 다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병력과 장비만 빠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에 시범철수 이후 '220여개'(남측 60여개, 북측 160여개)에 달하는 GP를 모두 철수할 때도 '완전파괴'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날 회담에서 나온 합의들은 '일체의 적대 행위'를 완전히 중지한다는 데 완전 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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