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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서 홀로 구조된 6살 소녀, 죽은 엄마 전화 기다려

제주도로 귀농하기 위해 올라탄 세월호에서 가족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6살 소녀 권지연 양의 근황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세월호에 탔다 홀로 살아남은 6살 권지연 양의 근황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6일 노컷뉴스는 세월호의 생존자인 권 양이 1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가족들이 떠난 사실을 모른 채 여전히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귀농을 결정한 권양의 가족은 이삿짐과 함께 세월호에 몸을 실었지만, 팽목항에서 일어난 참사 때문에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이후 그의 엄마는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아빠 권재근(52) 씨와 오빠 권혁규(6) 군은 아직 시신조차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아직 어린 권지연 양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엄마가 전화해도 안 받는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한순간에 가족을 잃은 권양은 지낼 곳이 마땅치 않아 서울에서 고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친척들이 아이가 받을 상처를 우려해 사실을 함구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나만 빼고 제주도로 이사 갔다"고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권양의 큰아빠인 권오복(61) 씨는 "동생을 찾을때까지 돌아갈 수 없다"며 1년째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오랜만에 들려온 권양의 소식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며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