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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오늘은 '대꿀잼' 롯데월드 아틀란티스가 개장한 날입니다"

2003년 10월 26일은 롯데월드의 대표적인 스릴 만점 놀이기구 '아틀란티스'가 개장해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기 시작한 날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월드 


2003년 10월 26일 개장한 롯데월드 '아틀란티스'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아찔한 놀이기구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롯데월드에서 절대 지나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아틀란티스'다. 


2003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아틀란티스는 롯데월드가 3년 동안 350억원의 거금을 들여 만든 '대꿀잼' 놀이기구다. 


롤러코스터의 속도감에 후룸라이드의 추락감, 제트스키의 파도타기 스릴과 탐험 여행 분위기까지 4가지 기능이 하나로 결합해 온몸의 감각을 자극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월드 


급상승·급하강·꽈배기식 회전까지 '스릴 만점'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 위치한 아틀란티스는 우선 출발하자마자 급발진으로 72도 경사를 급상승한다. 


이후 최고 시속 75km로 달리면서 급상승·급하강은 물론, 꽈배기식 회전까지 다채로운 스릴을 경험케 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월드 


안전바가 무릎과 허리만 감싸기 때문에 간이 '콩알'만한 사람이라면 시도조차 하지 못할 만큼 스릴 만점이다. 


워낙 재미와 스릴을 모두 잡았다고 소문이 나다 보니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SNS에서는 '소리 한 번도 안 지르고 아틀란티스 타기', '아틀란티스 타면서 립스틱 바르기' 등의 영상이 유행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월드 


2006년 안타까운 사고 발생하기도…


오랜 시간이 지나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아틀란티스. 


하지만 이 놀이기구는 한때 롯데월드의 '흑역사'를 만든 주범이기도 했다. 2006년 롯데월드 안전과 직원 성모 씨가 아틀란티스를 타다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것. 


당시 비번이었던 성씨는 동료 직원과 술을 마신 뒤 아틀란티스에 탑승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그가 술에 취한 상태였음에도 그대로 탑승하게 했고, 안전띠 착용 및 안전바 장착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롯데월드는 소비자에게 사과하는 의미에서 무료 개장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이날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30여 명이 부상을 당하면서 "혹 떼려다 혹 붙였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월드 


'재미'와 '스릴'로 다시 인기몰이 성공한 아틀란티스 


그렇지만 아틀란티스는 이 같은 흑역사를 놀이기구 본연의 목적인 '재미'로 불식시켰다. 


특유의 스릴로 입소문을 타면서 서서히 이미지 회복에 성공할 수 있었고, 요즘도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아틀란티스 앞에는 길게 줄이 늘어선다. 


놀이기구 '덕후'들이 한결같이 엄지를 들어올리는 아틀라티스. 이쯤 되면 단연 롯데월드의 '상징'이라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장수 놀이기구' 대열에 합류한 아틀란티스가 앞으로도 점점 더 많은 이용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