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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우리 들에 사는 꽃들에 관한 가장 다채롭고 정밀한 기록 '한국의 들꽃' 출간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1,140분류군의 초본류가 수록되어 있는 들꽃도감 '한국의 들꽃'이 출간됐다.

인사이트돌베개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최고의 나무도감 '한국의 나무'를 잇는 독보적인 들꽃도감이 왔다.


지난 19일 돌베개 출판사는 우리 들에 사는 꽃들에 관한 가장 다채롭고 정밀한 기록 '한국의 들꽃'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강가·바닷가·습지 또는 길가·농경지·민가 등.


이 책에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1,140분류군의 초본류가 수록되어 있다.


저자들은 정확한 식물도감 만들기를 꿈꾸며 십수 년에 걸쳐 산과 들에서 식물을 관찰했고 국내외 문헌을 참고하며 자료를 정리했다.


전 세계 어떤 식물도감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한국의 들꽃-우리 들에 사는 꽃들의 모든 것'의 집필을 시작했다.


지난 30~40년간 우리나라 식물분류 분야의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분류학적 자료가 많이 축적되어 과거에 비해서는 자생식물의 식별 및 동정이 정확해지고 수월해졌다.


그러나 주변국 학자들과 분류학적 견해가 일치하지 않는다거나 자료가 미흡한 분류군에 대한 동정 작업은 여전히 어려워 부담스러운 일로 언급되곤 한다.


그럼에도 저자들은 학자들 간에 분류학적 견해가 다른 식물에 대해서도 필드에서 관찰한 경험적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자 했다.


이 책에 수록한 일부 분류군에서는 국명을 새로 명명했고 다른 학명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기존의 여러 식물도감에서 반복 재생산된 오류를 최대한 바로잡고자 노력했다.


이 때문에 자생식물의 분류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도 생소하게 느낄 만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들은 정확도와 완성도 면에서 국내외 어떤 도감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자평하는 자부심 넘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