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전부인 GPS로 위치 추적하고 치밀하게 '가발' 준비했던 '강서구 아파트' 살인범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에서 전부인을 무참히 살해한 남성이 이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MBC '뉴스투데이'는 25일 이혼한 전 부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49) 씨의 구속 사실을 보도했다.


그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했다.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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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4시 45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부인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이혼 과정에서 쌓인 감정 문제 등으로 전 아내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A씨의 차량 뒤 범퍼 안쪽에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달아 동선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는 신원을 숨기기 위해 A씨에게 접근할 당시 가발을 착용하고 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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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찰에서 "전 부인이 자신을 알아볼까 봐 가발을 썼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피해자 A씨의 딸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버지를 엄벌해달라는 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 자매는 "강서구 등촌동 47세 여성 살인사건의 주범인 저희 아빠는 절대 심신미약이 아니고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야 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라며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청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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