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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년 전 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날입니다"

109년 전 오늘 안중근 의사는 만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총구를 겨눴다.

인사이트안중근 의사 기념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 1909년 오늘(26일), 만주 하얼빈역에 3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


총에 맞은 남성은 곧바로 쓰러졌고, "대한민국 만세"라는 외침에 터져 나왔다.


이날 숨을 거둔 남성은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헤이그 특사 사건을 빌미로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는 등 한국에 치욕을 남긴 일본의 수괴 이토 히로부미였다.


그리고 그를 처단한 영웅이 바로 안중근 의사다.


인사이트안중근 의사 기념관


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 109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안중근 의사는 거사를 치룬 뒤 곧바로 러시아군에게 연행돼 중국 뤼순 감옥에 투옥됐다. 일제에 안중근 의사에게 모진 고문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자신을 살인 피고가 아닌 전쟁 포로로 취급하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안중근 의사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던 재판에서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알리고 일본의 대륙 침략 의도를 낱낱이 폭로했다.


인사이트효창공원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의 가묘 / 뉴스1


하지만 일제는 1910년 2월 14일 안중근 의사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그로부터 한 달 뒤 3월 26일 오전 10시, 순국했다.


죽는 순간까지도 조국을 생각한 그의 유언을 가슴에 새기며, 역사를 잊지 않길 바란다.


"내가 죽거든 시체는 우리나라가 독립하기 전에는 반장(객지에서 죽은 사람을 그가 살던 곳이나 그의 고향으로 옮겨서 장사)하지 말라.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을 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