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KB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 8,688억원2위 신한금융과 2,254억 차이…2년 연속 3조 클럽 청신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윤종규 회장이 이끄는 KB금융지주가 3분기 9,538억원의 순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도 신한금융지주를 누르고 1위 수성에 성공한 것은 물론 2년 연속 '3조원 클럽 가입'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KB금융그룹은 2018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8,6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BC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원)과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1,407억원), 올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834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약 13.3% 증가한 실적이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3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은 9,538억원으로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은행 신탁이익, 증권업수입수수료 등 순수수료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량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여신성장 등에 힘입어 소폭 개선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각종 가계대출 규제와 국내 경기둔화 우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여신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반관리비와 대손충당금 등 안정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각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은 2조 79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익은 7260억원이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9% 늘었으며 KB손해보험의 3분기 순익은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2,609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3분기 누적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2,455억원이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민은행에 대해 "우수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우량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이자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사적인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으로 CIR이 꾸준히 개선되고, 선제적 건전성 관리 결과 대손충당금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전반적인 주식시장 부진과 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 등으로 순이익 규모가 전분기 대비 다소 축소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는 특정상품에 대한 편중도를 완화하여 이익 변동성을 관리하는 한편 법인고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IB부문의 시장 경쟁력을 제고해 수수료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