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경향신문, ‘성완종 녹취록’ 공개한 JTBC 법적 조치

via JTBC 뉴스룸

 

경향신문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인터뷰를 공개한 JTBC를 상대로 법적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경향신문은 "본사가 단독 인터뷰 한 성 전 회장과의 녹음 파일을 JTBC가 '뉴스룸' 2부에서 무단 방송했다"며 "방송에 앞서 유족과 경향신문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 유족과 함께 법적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날 경향신문 박래용 편집국장은 뉴스룸 2부가 시작되기 전 JTBC 오병상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유족들이 녹음파일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며 방송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성 전 회장의 장남(34)도 JTBC 보도국에 전화를 걸어 방송 중단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향신문은 "언론윤리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며 "타 언론사의 취재일지를 훔쳐 보도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손석희 앵커는 지난 15일자 뉴스룸 1부에서 "별도의 루트를 통해 녹음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힌 뒤 2부에서 해당 녹취록을 보도한 바 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