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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아들' 대학교 입학했다고 강의실에 햄버거 돌린 엄마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들이 학급 아이들을 위해 간식을 돌리던 상황이 대학교 강의실에서도 일어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내아이디는 강남미인'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어머니의 자식 사랑은 방법이 서툴렀을지언정 누구보다 따뜻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가 강의실에 햄버거 돌렸다'는 제목의 게시글 하나가 공유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익명의 글쓴이 A씨는 "대학교 입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엄마가 강의실에 햄버거를 돌렸다"는 자신의 웃픈 사연을 전했다.


이어 "(엄마가) 교수님이 강의하고 계시는데 들어와서 데리버거 50개를 돌리고 '우리 동석이 잘 좀 봐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lotteria_kr'


초등학교 시절 반장선거, 체육대회 등 굵직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부모님들이 학급 아이들을 위해 간식을 돌리던 일이 대학교 강의실에서도 일어난 것.


A씨는 "이 일이 있고 나서 다음 학기에 바로 휴학하고 군대 갔다"고 털어놔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데리버거여서 부끄러웠던 거 아니냐", "어머님 귀여우시다", "외아들이었나보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는 반면, 상황이 짠하다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1988'


한 누리꾼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 컸던 어머니가 대학 문화를 잘 모르셔서 그랬을 것"이라며 어머니의 행동을 감쌌다.


다른 누리꾼도 "어머님이 조금 과하신 감이 있긴한데 그래도 나중에 커서 생각해보면 감사할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이렇듯 A씨가 겪었던 난감하고 웃픈 이 사연은 아마도 훗날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