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백종원이 엉망진창으로 피자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에게 화를 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성내동 만화거리 솔루션에 나선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피자와 맥주를 파는 피맥집을 찾았다. 그런데 손님이 전혀 없어 진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제작진이 손님을 급히 섭외했고, 백종원은 섭외된 손님을 보며 사장님의 태도와 음식 등을 진단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피맥집 사장님은 준비되지 않은 행동과 실수로 보는 이들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그는 손님이 메뉴를 보고 헤매는 데도 설명하기는커녕 가만히 기다리기만 했다.
피자를 만들 때도 미숙했다. 사장님은 반죽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백종원은 "어설프다"며 "무슨 자신감으로 피자집을 시작했지? 도우라도 잘 펴야 뭘 해보지"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첫 손님의 피자를 만드는 사이 두 번째 손님이 들어왔다. 새 손님이 주문하려는 순간 피맥집 사장님은 "잠깐만요"라며 말을 끊어버렸다.
두 번째 손님의 주문을 받은 그는 동생의 가게로 가더니 도움을 요청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한참 헤맨 끝에 첫 손님이 주문한 피자가 28분 만에 나왔다. 잘 구워지지 않아 제대로 잘리지 않는 피자를 겨우 맛본 손님은 "피자가 너무 짜서 못 먹겠다"며 혹평을 했다. 두 번째 손님의 피자는 25분이 걸렸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인 셈. 직접 피맥집 사장님과 면담에 나선 백종원은 피자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 가게의 정체성 등을 따져 물었다.
사장님은 갑자기 "점심 장사를 하며 피자집을 운영하고 싶었다"며 피자, 샐러드, 파스타 등으로 구성된 '밥집'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또 사장님은 동생과 서로의 장점을 살려 동업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백종원은 "사장님 장점이 하나도 없다. (동생에게) 짐이 된다"고 차갑게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서빙과 손님 문제는 나중이고 (실력이) 바닥이다. 맛은 잡을 수 있지만 기본은 돼야 할 것 아니냐. 피자 반죽도 제대로 못 하고. 그게 피자집이냐. 이건 피자에 대한 모욕"이라며 쏘아붙였다.
한참 동안 비판을 쏟아낸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진짜 의지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사장님이 "피자를 하고 싶다"고 말하자 백종원은 "문을 닫고 다른 피자집에 가서 배워야 한다"고 초강수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