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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반백 년을 독도에서 살던 '독도 지킴이' 故 김성도 씨가 세상을 떠나자 "그 뒤를 이어 독도를 지키겠다"는 국민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24일 경북 울릉군과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故 김성도 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숭고한 독도 사랑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문의 전화가 날마다 20~60통씩 전국 각지에서 걸려오고 있다.
김씨는 앞서 지난 21일 지병인 간암으로 1년여간의 투병 생활 끝에 향년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문의 전화와 관련, 24일 이날 울릉군 관계자는 "'고인의 뒤를 이어 독도에서 살면서 우리 땅을 지키겠다', '독도 주민이 되기 위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느냐'는 문의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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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독도 주민으로 산다는 것이 실제로 가능할까.
안타깝게도 지금으로서는 어렵겠다. 독도의 유일한 집인 주민 숙소가 내년 4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학 때문이다.
관계자는 "안타깝게도 지금으로서는 정확한 답변을 하기 어렵다. 독도 정주 여건 등에 대한 기준은 해양수산청이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독도에는 현재 독도경비대,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등대관리원 등 4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주민으로는 김씨와 그 부인 김신열(81) 씨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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