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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지키러 온 군인들에게 '웨이터' 복장 입혀 접대시킨 사단장

군 시설 복지회관에서 사병들에게 웨이터 복장을 입히고 사적인 모임에 접대시킨 사단장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총을 들고 나라를 지켜야 할 병사들에게 각종 주류와 안주를 서빙하게 한 사단장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MBC '뉴스데스크'는 한 군부대 사단장이 친목 모임에 병사들을 동원해 접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병사들은 장병 복지를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군 시설 '복지 회관'에서 고급 호텔 수준의 음식을 준비하고 밤늦게까지 술을 서빙했다.


웨이터로 동원된 이들은 소총수 등 전기 특기병이지만 군복 대신 웨이터 복장을 입고, 계급장 대신 금색 명찰을 달고 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또한 이들은 군대에서 제공하지 않는 고급식당의 코스요리와 비슷한 음식을 제공했다.


부대에 내려온 계획서에는 사단장 등 5명이 '7인회'라는 모임을 가진다고 쓰여있으며 '큰접시에 양은 적게', '적당히 구워서 따뜻하게' 등 요구사항이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지휘관 '갑질 논란'으로 폐지됐던 공관병의 업무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해당 복지회관에서는 흔히 골프모임으로 불리는 '라이온스' 모임과 '전우회' 등 모임이 여러차례 벌어졌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지난해 육군본부가 복지회관에서 민간인과 함께하는 개인적 모임을 하지 않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지만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게다가 이때마다 제공됐던 특별 상차림 비용은 사단의 '부대 운용비'라는 국방비로 계산돼 문제의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


이에 대해 모임을 주최한 사단장은 "이런 만찬을 여러 차례 하지는 않았다"고 MBC에 해명했다.


육군본부 역시 실태 파악을 한 뒤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Naver TV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