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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생일파티 위해 피자집까지 예약했는데 친구들이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기대하던 생일파티에 친구가 아무도 오지 않아 크게 실망한 6살 소년에게 수많은 사람의 축하가 쏟아졌다.

인사이트Twitter 'ABC15 Arizona'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친구들과 함께할 자신의 생일 파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6살 소년.


어린 소년의 부푼 기대와 달리 이날 생일파티 장소에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얼굴에 실망스러운 표정이 역력해진 소년은 그저 하염없이 가게 문만 바라봤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생일파티에 친구들이 오지 않아 크게 실망한 한 소년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amagesBank


미국 애리조나주에 사는 6살 소년 테디 마지니(Teddy Mazzini)는 곧 다가올 자신의 생일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기쁜 나날을 보냈다.


특별히 이번 생일에는 반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파티까지 열 계획이었다.


그토록 고대하던 생일이 다가오자 테디는 32명의 반 친구들을 피자집으로 초대했다.


엄마 실 마지니(Sil Mazzini) 역시 그런 아들의 친구 엄마들에게 연락해 파티 장소를 알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amagesBank


드디어 생일파티 당일, 테디는 작년 할로윈 의상이었던 특별한 옷까지 차려입고, 서둘러 피자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테디의 생일 파티에 그 누구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다.


엄마 실에게 몇몇 친구들이 못 온다는 이야기를 전해왔었지만, 전부는 아니었다.


이에 테디는 포기하지 않고 친구들을 기다렸지만, 결국 끝까지 혼자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실은 상처받았을 아들을 챙기는 한편 혹시 친구들이 괴롭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가슴이 미어지는 기분을 느꼈다.


인사이트Daily Mail / Facebook 'Sil Mazzini'


이후 실은 생일파티 모습을 온라인상에 공개하며 기회가 된다면 아들에게 축하를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기적처럼 테디에게는 수많은 사람의 축하가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생일 축하해 테디! 나는 아이가 둘이나 있는 부모지만 너랑 친구가 되고 싶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내가 너를 보러 가면 더 좋았을 텐데. 생일 축하해 아가"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순식간에 2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축하 메시지가 전해졌고, 심지어 피닉스 선스 NBA 구단은 농구 경기 티켓을 제공하기까지 했다.


친구들과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테디는 가장 많은 축하를 받으며 6번째 생일을 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