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저는 솔직히 PC방 살인범 이해됩니다" 온라인에서 논란 일으킨 한 남성의 고백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강서구 PC방 살인범에게 '우울증'을 앓던 정황이 공개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에게 '공감'을 드러내 대중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경찰에서 공개한 살인 사건 피의자는 만 29세의 김성수다.


김씨는 지난 14일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21살 아르바이트생 신모 씨의 얼굴을 흉기로 30회 이상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공개되자, 대중들은 분노했고 살인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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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신씨는 생전 193cm의 훤칠한 키에 모델을 꿈꿨을 만큼 잘생기고, 성실했다 알려져 안타까움은 커졌다.


상황이 이러한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살인 사건이 이해된다'는 게시물이 공유되며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


공개된 글은 "난 솔직히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이해된다"는 제목의 게시물이다.


본문에 따르면 작성자는 "살해범은 자신보다 키 크고 잘생긴 어린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열등감을 느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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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우월한 상대방을 보며 분노한 상태에서 시비까지 붙자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할 수 없었으리라는 주장이다.


이어 게시물엔 "내가 키가 작아서 그런지 키 크고 잘생긴 사람들 보면 인생 불공평하다는 생각에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의견을 덧붙이는 사람도 등장해 충격은 더욱 커졌다.


이와 같은 내용이 공유되자 피의자에게 공감을 표시하는 이들에게 따가운 질책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어떠한 원인도 살인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살인을 이해하는 순간 잠재적 살인마가 되는 것"이라고 따끔하게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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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 역시 "자신의 열등감을 왜 남에게 표출하느냐"며 "가해자에 감정이입 하는건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2차 가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사건 직후 피의자 김씨는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알려져 심신미약에 대한 '감형'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김씨는 정신 감정을 받기 위해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된 상태로, 이곳에서 한 달 동안 정밀 감정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