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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상대로 '피파' 이기고 신나 '빅맨 세리머니'까지 선보인 아저씨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Shoot for love 슛포러브'는 피파온라인4 프로게임단 문성파크 레인저스가 초등학생들을 이기고 기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Shoot for Love 슛포러브'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호우!!! 아무 것도 못하죠?" 초등학생을 이긴 프로게임단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2일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만든 캠페인 'Shoot for love 슛포러브'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초등학생을 상대로 승리를 쟁취한 문성파크 레인저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문성파크 레인저스는 지난 9일 공식 발족한 피파온라인4 프로게임단이다. 알베르토 몬디, 래퍼 면도, 환경(본명 하동진)과 구단주 박문성 SBS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이뤄져 있다.


영상 속 문성파크 레인저스는 발족 후 한 피시방에서 첫 친선경기를 갖게 됐다.


친선 경기 상대는 13살 초등학생들. 초등학생들은 자신을 관악구, 경기도, 강동구 대표 '피온짱'이라고 소개하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Shoot for Love 슛포러브'


이들은 문성파크 레인저스에게 "발로해도 이긴다", "머리카락으로 해도 이긴다"고 말하며 도발했다.


이에 맞서 문성파크 레인저스는 "살아온 세월이 있는데 초등학생쯤은 가볍게 이길 수 있다"고 대응했다.


팽팽한 신경전이 오가고 마침내 경기가 시작됐다. 열띤 경기 속 첫 골은 초등학생 팀이 먼저 터뜨렸다.


초등학생 팀은 크로스한 공을 재빠른 돌파로 연결해 슈팅했다. 공은 여지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첫 골을 내준 문성파크 레인저스는 참담한 표정을 지었고 초등학생들은 "울라 울라"라고 외치며 기쁨을 표했다.


YouTube 'Shoot for Love 슛포러브'


자존심이 상한 문성파크 레인저스는 거의 자동문 급이었다면서 분열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곧 분위기를 다잡고 맹공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어진 경기 전반 31분 문성파크 레인저스의 알베르토는 상대 페널티 라인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만들어 냈다.


그는 기쁜 마음에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쳐 보였다. 그리고 초등학생들에게 "아무것도 못 하죠~"라고 말하면서 약을 올렸다.


초등학생은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의자를 내리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팽팽한 경기 속 시합은 계속됐고 2-2 상황까지 가게 됐다. 그러나 미소를 짓는 건 문성파크 레인저스였다.


후반 36분 문성파크 레인저스는 상대 골문 앞에서 빈틈을 노린 패스를 통해 추가 골을 기록했다.


인사이트YouTube 'Shoot for Love 슛포러브'


승리를 직감한 문성파크 레인저스는 세리머니를 하는 게임 속 선수들과 똑같은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며 기쁨을 표현했다. 초등학생 팀은 약이 바짝 올라 보였다.


이어진 경기에서 초등학생 팀은 동점 골을 노려봤으나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이날 초등학생들은 "에휴 저희 이기겠다고 다 큰 성인이 대체 뭣들 하는 건지", "문성파크 망해라"라고 말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한 번 더 하면 이길 자신이 있다며 한 번 더 하자고 제안했지만 이에 알베르토는 "응 안 해~" 라고 대답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문성파크 레인저스는 각종 피파온라인4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맹훈련에 돌입하고 있다.


YouTube 'Shoot for Love 슛포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