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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살인범' 김성수는 단돈 '1천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

피시방 사용료 '1000원' 때문에 시작된 시비에 울화를 참지 못한 김성수는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강서구 PC방 살인범은 피시방 사용료 '1000원'을 손해 봤다는 생각에 끓어오르는 울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 22일 경찰은 서울 강서구 PC방 앞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21) 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살인범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했다. 범인은 김성수(29)로 밝혀졌다.


김씨는 이날 취재진에게 "(자신이) 잘못했기 때문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인사이트뉴스1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당시 동생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자리에 있는 담배꽁초 좀 빨리 치워 달라'고 했는데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도 치워져 있지 않아 화가 났다.


이어 게임비 '1000원'에 대한 환불 언쟁이 붙어 시비가 시작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 난리를 쳤는데도 돈을 못 돌려받아 억울하고 분한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만 바보 됐구나' 하는 생각에 갑자기 분이 치밀어 올라 (신씨를)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비가 붙자 김씨 동생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김씨를 집으로 보내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았던 김씨는 집으로 뛰어가 길이 7cm의 등산용 칼을 가져와 피해자 신씨를 무자비하게 찔렀다.


피해자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사건 직후 김씨의 가족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해, 일각에서는 "감형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김씨는 정신 감정을 받기 위해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된 상태다.


이곳에서 김씨는 약 한 달에 걸쳐 정신 감정을 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