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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가습기살균제 기업·전범 기업에 '혈세 4조' 넘게 투자했다

국민연금이 국민 정서에 반하는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업 및 전범 기업에 꾸준히 투자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국민연금이 가습기 살균제 논란을 일으킨 관련 기업, 전범 기업에 4조원 이상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세로 모인 국민연금이 국민 정서와는 정반대로 경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남인순 의원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3월 기준 가습기 살균제 관련 6개 기업에 3조 1,168억원(평가금액 기준)을 투자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사망자 1,233명, 환자 4,020명이 발생한 사건이다.


특히 국민연금은 가습기 살균제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기업인 영국의 옥시레빗밴키져 주식까지 1,606억원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뉴스1 


그뿐만 아니다. 국민연금은 이른바 전범 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지난해 12월 기준 75개 전범 기업에 1조 5,551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도요타 자동차에 3,604억원을, 건설중장비업체인 고마쓰 제작소에 1,581억원을 투자했다. 


조선인 10만 명을 강제징용 해 군수 사업을 키운 미쓰비시 계열사에는 총 1,252억원을 투자했다.


자료를 제출받은 남인순 의원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업과 전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