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Ashley Jiron /Facebook
미국 오클라호마(Oklahoma) 주의 한 식당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노숙자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남긴 주인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피비 잼스(P.B. Jams)'의 주인 애슐리 지론(Ashley Jiron)은 며칠 전 쓰레기를 버리려 밖으로 나왔다가 쓰레기통 근처에 놓인 낡은 가방을 발견했다.
찢어진 가방 안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담겨 있었다. 노숙자로 추정되는 누군가 가방에 음식물을 넣다 그가 나오자 몸만 달아난 듯 보였다.
애슐리는 그가 마땅히 먹을 것이 없어 버려진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그는 이를 무시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특별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심했다.
애슐리는 식당 앞에 "다음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가져가는 대신 내가 무료로 제공하는 신선한 식사를 먹었으면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붙였다.
이어 "인간의 존재 가치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식보다 훨씬 더 소중하다"고 전했다.
아직 그의 식당 문을 두드린 노숙자는 없지만, 애슐리는 "노숙자(들)이 찾아올 때까지 이 편지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혹시라도 식당을 찾은 노숙자들이 자신의 편지로 인해 자존심이 상할까봐 우려했지만, 곧 그들도 가끔씩 약간의 친절 혹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깨닫고 걱정을 떨쳐버렸다.
애슐리는 "우리 모두는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나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