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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 운영결과 발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이 현 집배원 노동실태와 정책권고안을 발표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우정사업본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우정사업본부가 출범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이 실태 발표와 정책 제안 자리를 마련했다.


22일 우본에 따르면 노‧사, 민간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이 이날 오전 11시에 광화문우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진단은 기자회견에서 집배원들의 노동시간, 건강상태, 직무 스트레스 등 노동조건 실태를 발표하고 7대 정책 분야 38개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기획추진단은 지난해 기준 집배원들의 연간 노동시간이 2,745시간이었다고 공개했다.


이는 2016년 기준 한국 임금노동자 평균 2,052시간보다 693시간, OECD 회원국 평균 1,763시간보다 982시간이 더 된다.


하루 8시간 노동으로 환산하면 집배원은 각각 87일, 123일 더 일한 셈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우정사업본부


추진단은 조사된 노동조건 실태를 바탕으로 지난 1년여 기간의 논의를 걸쳐 7대 정책권고안을 채택해 발표했다.


권고안엔 과중 노동 탈피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인력증원, 토요근무폐지를 위한 사회적 협약 노력, 안전보건관리시스템 구축이 있다.


또 집배 부하량 시스템 개선, 조직문화 혁신, 집배원 업무 완화를 위한 스마트 PDA 사용 등 제도 개편, 우편 공공성 유지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재정 확보가 포함됐다.


추진단은 해당 정책권고안 발표에 더불어 '이행점검단'을 구성해 집배원들의 노동조건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권고안 이행 실적을 면밀히 평가할 계획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우정사업본부


노광표 기획추진단장은 "매년 20명에 가까운 집배원들이 목숨을 잃는, 반복되는 사망 재해의 원인을 찾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안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공감대 형성과 노동조합들의 지지와 협력, 우정사업본부의 집행력 등이 뒷받침되어 집배원들의 노동조건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획추진단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집배원 작업환경과 노동조건 실태 조사를 위한 3차례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집배원, 노동조합 등 이해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집단인터뷰를 시행하는 방식이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