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搜狐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말'(馬)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한 아버지의 사연이 중국 전역을 감동케 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소후닷컴(搜狐)은 매일 공원에서 말 형상의 탈을 쓰고 사람들을 태우고 다니는 천윈타오(陈运涛, 38)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안후이성 허페이시(合肥市)에 사는 천원타오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9살 아들 샤오밍하오(小明浩)의 치료비를 마련하려고 매일같이 공원으로 출근을 한다.
그는 공원에서 말 형상의 탈을 쓴 채 한 사람당 5위안(한화 883원)을 받고 사람을 등에 업어 공원 일대를 도는 것으로 생활비를 벌고 있다.
천원타오는 "살면서 내가 구걸을 해야 하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아픈 아들을 위해서 말이 되는 것쯤은 아무런 상관없다"고 말했다.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그는 아들 치료를 위해 은행에서 수만 위안의 빚을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아들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스스로 '말(馬)'이 되는 것뿐이었다.
그는 "백혈병에 걸린 아들의 유일한 희망인 골수이식 수술을 위해서는 큰 돈이 필요하다"며 주변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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