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한 아마추어 마라톤 선수가 결승점에 도착하기 2km를 남겨둔 채 여자친구에게 청혼한 사연이 화제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브라이튼 마라톤(Brington marathon)에 참여한 남성 벤 파슨스(Ben Parsons, 34)가 사랑하는 여인에게 청혼한 사연을 소개했다.
벤은 안나 제퍼슨(Anna Jefferson, 36)에게 특별한 청혼을 계획한다.
평소 자신이 참여하는 마라톤 대회 도중 그녀에게 청혼하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그는 마라톤 풀 코스를 뛰기 전 작은 보조 가방을 허리에 매달고 이곳에 결혼반지를 몰래 숨겨놓았다.
39km를 지나는 지점에서 벤은 자신을 응원하고 있는 안나에게 다가가더니 갑자기 무릎을 꿇고 청혼을 했다.

안나는 영문도 모른 채 아이들을 안고 있다가 갑자기 벤이 결혼 반지를 꺼내는 순간 소스라 치게 놀랐다.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에 벤이 갑자기 자신에게 다가와 청혼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던 것이다.
결국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벤의 프러포즈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많은 인파의 축복 속에 두 사람은 행복한 순간을 맞았다.
프러포즈를 준비한 벤은 "그동안 고생했던 여자친구에게 가장 특별한 청혼을 하고 싶었다"며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던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안나는 "뛰기 전 벤이 어정쩡하게 뭔가 하는 걸 보았지만 그게 결혼 반지일 줄은 몰랐다. 전혀 예상치도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낭만적인 청혼 소식에 "석양 아래 받는 프로포즈라니...신부가 너무 행복하겠다", "나도 받아보고 싶다" 등 부럽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최형욱 기자 woo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