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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닥터헬기 시끄러우니 돌아서 가라는 말은 다 죽으란 소리다"

22일 이국종 교수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응급 출동 중 헬기 소음과 관련해 민원 문자를 받았던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비디오머그 - VIDEO MUG'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국종 교수가 소음을 주의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전달받아봤다고 고백했다.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아주대학교 이국종 교수가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국종 교수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겪은 응급 출동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하루는 야간에 3번 출동한 적이 있었다"며 "마지막 출동을 위해 이륙 준비 중이던 항공대원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건네받아 봤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날 대원에게 온 문자 메시지는 소방상황실에서 온 것이었다.


메시지는 지금 민원이 아파트에서 계속 들어오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이었다.


이 교수는 항공대원이 굉장히 난감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헬리콥터가 소음 없이 날 수 있는 스텔스 헬리콥터 같은 건 거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데시벨을 측정하면 헬기 소음이 앰뷸런스 소음보다 특별히 크지 않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KT - 케이티'


이에 김현정 앵커는 "(민원이 들어온다면) 소음 민원이 들어오는 주택가를 피해 헬기 경로를 바꾸면 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 교수는 헬리콥터는 이착륙할 때 바람의 방향에 굉장히 민감하다면서 난류 소용돌이 혹은 강풍에 휘말리게 되면 추락해 사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소음을 피해 헬기 경로를 바꾸라고 하는 것은 죽으라는 소리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교수는 외국에서는 외상 외과 의사들이 의료 외적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지 않는다며 부족한 우리나라 응급의료상황 인식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