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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 차량에 '10m' 끌려가 한쪽 머리에 평생 '탈모' 얻게 된 2살 아기

차량에 몸이 낀 채 10m나 끌려다니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2살 아기는 평생 한쪽 머리에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게 됐다.

인사이트Jamie Wilson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달리는 차량에 매달려 무려 '10m'나 끌려간 2살 아기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게 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불의의 사고로 한쪽 머리에 평생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후유증을 안게 된 한 아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앞서 지난 9월 27일, 미국 텍사스주 포스워스에 사는 여성 제이미 윌슨(Jamie Wilson)은 2살 난 아들 세이지 윌슨(Sage Wilson)의 끔찍한 사고를 목격했다.


사고가 일어나기 바로 전, 세이지는 다른 형제들과 함께 집 앞 정원에서 놀고 있었다.


순간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진 제이미는 아이들을 정원에 놔둔 채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인사이트Jamie Wilson


사고는 이 짧은 순간에 발생했다. 제이미의 친구가 정원에 있던 세이지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만 차를 후진해버리고 만 것이다.


세이지를 덮친 친구의 차는 그대로 10m나 되는 거리를 주행했다.


차량에 몸이 깔려 꼼짝없이 바닥에 끌려다니게 된 세이지는 찢어질 듯한 비명을 내질렀다.


울음소리를 듣고 정원으로 달려 나온 제이미는 피범벅이 된 아들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후 세이지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3시간이 넘는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amie Wilson


당시 세이지는 두개골 골절뿐 아니라 두피의 많은 부분이 찢어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에 의료진은 두개골에 박혀있는 자갈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은 물론 피부를 이식하는 대수술을 여러 번 진행했다.


다행히 세이지는 목숨을 건졌지만, 머리 한쪽에는 큰 흉터가 남아 평생 머리카락이 자라나지 않게 됐다.


수술을 맡은 의사는 "자갈이 주요 혈관을 건드렸다면 세이지는 회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운이 매우 좋았다"고 설명했다.


세이지의 상태에 안도한 엄마 제이미는 "이번 일은 완전한 사고였다. 실수로 세이지를 다치게 한 친구랑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고를 조사한 경찰 역시 이번 사건을 사고로 결론 지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