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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풀린 강아지에 물려 '떼죽음' 당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요정 펭귄' 58마리

현존하는 펭귄 중 가장 몸집이 작고 앙증맞아 '요정'이라는 애칭을 얻은 펭귄 58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JJ Harrison/Wikimedia Common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현존하는 펭귄 중 가장 몸집이 작고 앙증맞아 '요정'이라는 애칭을 얻은 펭귄 58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호주 ABC 뉴스는 '요정 펭귄'이라 불리는 쇠푸른 펭귄 수십마리가 개의 습격을 받아 집단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호주 남동부 태즈메이니아섬의 한 해변에서 펭귄 58마리의 사체가 발견돼 호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해변에서 발견된 펭귄은 키가 30cm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으로 알려진 쇠푸른 펭귄으로, 별명은 '요정 펭귄'이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funkidslive.com


떼죽음을 당한 요정 펭귄 58마리는 발견 당시 해변을 가로질러 여러 군데 흩어져 있었다.


이에 주 정부 관계자는 "펭귄들의 사체가 해변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는 점에서 인근 주민이 기르는 개에 물려 죽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같은 지역에서 요정 펭귄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태즈메이니아섬의 또다른 해변에서는 요정 펭귄 12마리가 개에 물려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한 사건도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연이어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자 지역 주민들은 펭귄을 물어 죽인 개를 찾아내 그 주인을 처벌해야 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몇몇 주민은 "해변에 CCTV를 설치해 철저히 감시하고, 더이상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