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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억원' 이상 가진 사람 무려 75만 3,503명이나 된다"

국내에 '백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사람이 70만명을 넘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돈이 많은 사람을 일컬을 때 상징적으로 쓰이는 말 '백만장자'. 이는 '백만원'을 가진 '장남'을 뜻하는 말은 아니다.


그저 상징이기는 하지만 '백만달러'(한화 약 11억원)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2018년, 20세 이상의 한국인 가운데 '백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사람은 정확하게 '75만,350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한국 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는 '세계 부(富)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국을 '성장 스타'(Growth Star)라 칭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한국의 연평균 자산 증가율은 7.2%였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른 나라들의 평균치인 1.9%보다 무려 5.3%P 높은 것이다.


그러나 '성장'은 외형의 성장일 뿐, 그 국가를 구성하는 시민들의 경제 수준이 나아졌음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부의 성장에는 '고른 분배'가 이뤄졌는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일정 부를 가진 계층의 '부' 증가가 급격해도 국가의 연평균 자산 증가율은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실제 해당 보고서를 보면 '부'를 가진 순서대로 1명씩 길게 줄을 세웠을 때 딱 가운데 위치하는 '중위 부'(101명 중 51등)의 수준은 떨어졌다.


인사이트한국 최고의 자산가 중 1명으로 꼽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2017년 6만7934달러(약 7,670만원)였던 중위 부는 올해 6만5463달러(약 7420만원)로 하락했다.


'백만달러'가 넘는 자산가는 75만3,503명. 이들은 국내 상위 1.7%로 나타났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의 백만달러 자산가는 2023년 100만명을 넘는 '102만명'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5천만달러'(약 550억원)를 보유한 국내 초고액 자산가는 2,363명. 1억~5억달러 자산가는 772명이었고, '넘사벽' 수준인 5억달러(5500억원) 이상 보유자는 100명이 채 안 되는 79명이었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는 '세계 부(富) 보고서'의 한국 쪽 통계에 '포브스'의 자산가 데이터와 한국 통계청의 가계조사 자료를 참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