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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보다 후지다" 바람 불면 휙 날아가는 훈련장서 훈련하는 대한민국 특공대

지난 21일 YTN 뉴스는 어린이 놀이시설만도 못한 특공대 훈련장의 모습을 보도했다.

인사이트YTN 뉴스


[인사이트] 김천 기자 = 긴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출동하는 특공대원들의 훈련장이 어린이 놀이시설만도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YTN 뉴스는 열악한 시설에서 훈련하는 우리나라 특공대의 현실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산 남해 해경 특공대는 선박 정비창 구석에서 훈련장을 만들어 훈련하고 있다.


이들이 훈련하는 시설은 선박 내부를 표현하기 위해 합판으로 벽을 만들었지만, 손으로 밀면 넘어질 정도로 열악하기 그지없다.


인사이트YTN 뉴스


이마저도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훈련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공대원들은 실전을 방불케 할 장비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했지만, 이에 비해 허름하기 그지없는 훈련장은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다.


이에 해양경찰은 훈련장 인근 옛 해사고등학교 부지에 정식 훈련장을 만들고 오는 2020년까지 특공대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마저도 주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차질을 겪고 있다. 훈련장과 주민들의 거주지가 도로 하나 사이를 두고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TN 뉴스


신설 훈련장은 산이 있는 남서쪽을 제외하고는 3면이 주택과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어 사실상 주거지 한 가운데 들어서는 셈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훈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실탄 장비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경은 방음 시설이 갖춰진 실내 사격장에서만 실탄을 격발하고, 헬기 훈련 등은 해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우려하는 소음이나 안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훈련장 신설 반대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열악한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는 특공대와 삶의 터전에 불안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공생할 대책 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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