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홍준표 경남도지사 측에 1억원을 보낸 사실이 계좌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경남기업 자금 1억원이 지난 2011년 당대표 선거 당시 홍 지사의 측근이었던 윤 모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계좌 추적과 관련자 진술을 통해 확인했다.
전달자로 거론된 윤씨는 해당 사건과 관련 "홍 지사 스스로 잘 알고 있을 텐데, 검찰에서 밝혀질 일을 바깥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별수사팀은 윤씨를 소환해 경남기업 측에서 받은 1억원의 행방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성완종 리스트'에는 총 8명이 거론됐으며, 그 중 '홍준표 1억원'이라고 쓰여 있었다.
이와 관련 홍 지사는 "내 이름이 왜 거기에 있는지 모르겠다. 성 전 회장의 일방적인 주장인데 모든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부인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