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막대로 두들겨 맞았다"…소속사 PD에 폭행 증거사진 공개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JTBC '뉴스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수년간 감금, 폭행, 협박을 당했다고 밝힌 아이돌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드러머 이석철이 상처 사진을 직접 공개했다.

19일 JTBC '뉴스룸'은 같은 날 오전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폭행 피해 기자회견'을 가진 이석철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석철은 과거 폭행 사건에 대해 "제가 큰 잘못을 한 게 아니라 (연주를) 틀리거나 따라오지 못할 때 제 목에 기타 케이블을 감아서 숨을 못 쉬게 줄을 잡아당겼다"고 설명했다.

연습실에 멤버들을 폭행할 때 사용했다는 쇠막대기까지 공개한 이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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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개된 이석철의 신체 사진에는 엉덩이와 팔 등에 남은 보랏빛의 피멍자국과 머리 핏자국 상처가 담겨있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석철은 소속사 사장인 김창환이 상습적인 폭행을 알고도 무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폭행 사실을 폭로하려는 자신을 사무실로 불러 협박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서 김창환은 "믿고 맡기면 패 죽여도 놔둬야 해. 연예인이라고 신문에 나와바라. 너희 설 땅이 없어 XX야. 누가 문제 있는 애를 XX 데려 가"라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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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판을 키우면 안 돼. 판을 키우면 너희 엄마, 아빠가 더 괴로워. 지금의 10배는 괴로워"라며 가족을 거론하며 이석철을 회유했다.

소속사 측은 이석철의 주장에 "김창환이 이석철과 이야기하는 도중 감정이 격해진 순간이 있었다"며 "멤버들이 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평균 연령 15살인 아이돌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를 둘러싼 폭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청와대 게시판에는 "자신들의 꿈 때문에 처참하게 학대당한 멤버들이 불쌍하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청원이 게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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