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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같은 애는 군대 가야 정신 차린다" 남자가 화장한다며 막말 쏟아낸 친구들

화장을 즐기는 22살 남성이 주변의 편견 어린 시선 때문에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인사이트YouTube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화장하는 것을 즐기는 한 남성이 주변 시선 때문에 고민이라고 전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시리즈 '쎈마이웨이'에는 22살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평소 화장을 즐겨 하는 A씨는 처음엔 스스로 당당하기 때문에 어떤 말을 들어도 쿨하게 넘겼다고 한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 "남자가 무슨 화장을 저렇게 하냐", "네가 무슨 아이돌이냐", "너 같은 애는 빨리 군대 가서 고생 좀 해야 한다" 등 무례한 말을 계속 쏟아냈다.


인사이트YouTube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A씨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평가당하는 게 당연한 건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며 "제가 진짜 잘못한 거냐"고 토로했다.


이날 치타, 제아와 함께 자리 한 남성 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오제이는 "과거의 제 얘기 같다"며 사연에 공감했다.


그는 과거는 물론이고, 최근까지도 댓글로 성 소수자를 엮어 비난하는 댓글이 달린다고 말했다.


사연을 보며 답답해하던 제아도 비슷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여잔데 화장을 왜 안 해?", "네 나이면 해야 해" 등 여성에게 화장을 강요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것.


인사이트YouTube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


인사이트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오제이 / Instagram 'leojmakeup'


이에 치타는 "이런 수식어가 다 편견이다. 남자, 여자를 떠나 기술을 하나 더 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오제이는 "콤플렉스 극복하는 건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관리가 필요하고 하고 싶은 남성이라면 해도 괜찮다"고 격려했다.


치타 역시 "주변의 지적을 신경 쓰며 내 스타일을 버렸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독보적인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라"고 응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오지라퍼가 너무 많다", "제발 성별에 편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 공감 섞인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방언니 - 방송국에 사는 언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