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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 달도 안 남은 지금, 지친 수험생들에게 '카이스트 선배'가 전하는 조언

일부 수험생들이 오랫동안 이어진 공부에 지친 기색을 보이는 가운데 한 대학교 선배의 조언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는 11월 15일(목)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의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수능을 앞둔 많은 수험생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은 오랫동안 이어진 공부에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한다. 


이들을 위해 한 대학교 선배 A씨가 조언의 글을 남겼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카이스트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공부하기 싫은 학생들에게 바치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 하나가 공개됐다. 


인사이트뉴스1


"공부는 원래 어렵습니다"로 시작되는 A씨의 글은 "놀고 쉬는 것보다 공부하는 게 더 재미있는 사람은 몇 명 없다"라고 말한다. 


다만, "놀고 쉬는 그 즐거운 시간을 위해 힘들고 지루하고 귀찮은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또 "한 장 이해하려고 밤새고 괜히 풀기 싫어지는 연습문제를 푼다고 하루를 날리는 과정이 있어야 공부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A씨는 "이런 힘든 과정을 지난 후에야 재미있고 신나는 일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게임 중계를 하면서 해설자가 왜 흥분해서 소리치는지", "메이저리그가 왜 재밌는지" 알기 위해 그 방법과 규칙을 알아야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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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지겹고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시간을 보내야 재미있고 멋있는 보람 있는 시간이 나타날 겁니다"


A씨는 앞으로 자신에게 올 즐거운 시간을 위해 조금만 더 힘내라고 말한다. "지겨운 일을 만날 때마다 피해버린다면 그 뒤에 이어질 재밌는 일도 다 놓쳐버리게 될 것"이라고.


그리고 글은 "고진감래라, 원래 단 것은 쓴 것 뒤에 나오는 법이니까요"라며 마무리된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부하는 괴로움을 이렇게 잘 다독여주다니", "딱 나를 위한 글이다",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