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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넛 측 "김칫국물 자필 편지 '김치녀' 뜻 아닌 피눈물 의미였다"

래퍼 블랙넛의 변호인이 김칫국물이 묻은 자필 메시지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gaygaykim', (우) Instagram 'k.i.t.t.i.b'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래퍼 블랙넛의 변호인이 키디비에게 쓴 자필 메시지의 의도를 설명했다.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5단독은 블랙넛의 모욕 혐의에 대한 6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 블랙넛과 그의 변호인이 참석했다.


블랙넛 측은 검찰이 제기한 여러 증거 자료에 대해 모욕 혐의와 관련이 없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aygaykim'


그중에서도 지난해 5월 블랙넛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작성한 글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앞서 블랙넛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언니를 존중한다(I respect for my unnie)"는 영어 문장을 빼곡히 적은 종이를 촬영해 올렸다. '언니' 부분에는 키디비가 태그돼 있었다.


문제가 된 것은 종이 한가운데 선명하게 자리한 붉은 액체였다. 김칫국물로 추정되는 해당 액체에 많은 추측이 잇따랐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칫국물로 추정되는 액체가 비하 의도를 담았다고 주장했다. 비속어인 '김치녀'를 의미한다는 것.


인사이트(좌) 블랙넛 'Indigo Child' 가사 중 일부, (우) 키디비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 Instagram 'k.i.t.t.i.b'


이와 관련 블랙넛의 변호인은 "김치녀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피눈물의 의미"라고 말했다.


또 블랙넛은 자신의 곡 가사에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X먹어',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X 봤지' 등의 성적 발언을 담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블랙넛은 최후 변론에서 "대중들이 의도와 다르게 내 가사를 인식하고 믿게 된 것이 유감스럽다. 의도가 어떻든 가사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창작 활동에 있어 신중한 뮤지션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블랙넛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블랙넛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 29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