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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자신 돌봐준 남성 단번에 알아보고 품에 '와락' 안긴 사자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을 발견하고 기쁨을 주제 못해 황급히 달려와 안긴 사자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Imgur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오랜만의 만남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사자는 한달음에 달려와 사람에게 안겨들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과거 자신을 돌봐준 남성을 반겨주는 사자 한 마리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 속 동물원 우리 안에 있던 사육사가 굳게 닫혀있던 철창문을 열었다.


잠시 후, 기다렸다는 듯 커다란 덩치를 가진 사자 한 마리가 쏜살같이 밖으로 뛰어나왔다.


Imgur


그런데 그 순간, 신나게 앞만 보고 질주하던 사자의 귀에 익숙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곧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핀 녀석은 자신을 향해 두 팔을 뻗고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그러자 녀석은 금세 흥분한 표정으로 남성을 향해 발길을 돌렸다.


너무 급하게 방향을 바꾼 나머지 바닥에 뒹굴기도 했지만, 녀석은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mgur


금방 남성의 앞에 도착한 사자는 망설임 없이 사람의 품 안으로 파고들었다.


남성 역시 그런 녀석을 꼭 안아주며 한참 동안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덩치가 산만한 사자가 맹수의 본능을 잊은 채 아기처럼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매체에 따르면 남성은 과거 사자가 어렸을 적 잠시 돌봐줬었고, 사자는 시간이 흘러도 남성을 잊지 않아 감동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사자가 마치 강아지 같다", "사람이 정말 반가웠나 보다", "사자가 저렇게 달려오면 좀 무서울 것 같았는데 정작 안아달라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물의 왕'으로 알려진 맹수 사자는 종종 사람을 반기는 의외의 모습으로 놀라움을 선사한다.


지난 2017년, 블랙 재규어 화이트 타이거 재단 보호소에 있는 한 암사자가 자신을 구해준 은인을 알아보고 재롱을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