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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총'으로 무참히 학살하는 사냥꾼 막으려 달려드는 코끼리들

사냥꾼에 의해 죽어가는 가족을 지키려는 코끼리들의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إبـــداعــات'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처음 총성에 다급히 도망치던 코끼리들은 사냥꾼들을 막기 위해 용감히 돌진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냥꾼에게 총을 맞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코끼리들의 안타까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서아프리카의 나미비아 북동부 삼림 지역으로, 당시 사냥꾼들은 한 무리의 코끼리를 총으로 겨냥하고 있었다.


이들은 한 코끼리를 목표로 삼은 뒤 코끼리가 쓰러질 때까지 계속 총을 발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إبـــداعــات'


처음 총성에 놀라 이곳저곳으로 도망치던 코끼리들은 곧 가족을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몇몇 덩치가 큰 코끼리가 사냥꾼을 향해 빠르게 달려오며, 반격을 가한 것.


이에 놀란 사냥꾼들은 살살 뒷걸음질을 치다 이내 빠른 속도로 자리를 벗어날 수밖에 없었다.


사냥꾼이 꽤나 멀어졌다고 생각한 코끼리들은 이후 방향을 틀어 쓰러진 가족의 곁으로 다가갔다.


인사이트YouTube 'إبـــداعــات'


이 같은 영상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그러나 나미비아에 본사를 둔 사냥 협회 관계자 코네 크루거(Corné Kruger)는 영상 속 사냥이 '합법'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크루거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상은 3~4년 전 촬영된 것인데 왜 이제야 논란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이 지역에서는 해마다 2마리 정도의 코끼리를 사냥한다"고 전했다.


이어 크루거는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지한 모든 시민들은 해당 주에서 관련 법에 따라 사냥을 할 수 있다"며 "사냥으로 벌어들인 자금은 반대로 자연 보전에 쓰인다"고 덧붙였다.


YouTube 'إبـــداعــا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