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잘 몰라도 얼굴은 다 아는 '미친 연기력' 가진 명품 배우 9인

(좌) tvN '미스터션샤인', (우) 영화 '타짜'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내공 가득한 연기력으로 출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명품 조연들.

이들은 여러 작품에 등장해 주연 배우 못지않은 미친 존재감을 과시한다.

때문에 그 얼굴을 보면 "아 그 영화에 나왔던 배우"라고 당장에 기억해낸다.

하지만 배우의 이름 세 글자는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다.

얼굴은 너무나 잘 알지만 이름은 익숙하지 못한 배우 9명의 이름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각인시켜보자.

1. 권태연

영화 '타짜'

"이봐 예림이 그 패 좀 봐봐", "사쿠라네, 사쿠라야?"

계속해서 회자되는 명품 영화 '타짜'에 출연해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배우 권태연.

그는 타짜 중 김혜수에게 된통 당하는 호구 역할로 나와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내부자들' 등 한국을 대표하는 누아르 영화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배우이다.

2. 김미경

KBS2 '고백부부'

다양한 작품 속 수많은 주연들의 엄마를 연기하며 '국민 엄마'로 자리 잡은 배우 김미경.

그는 실제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여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김미경이 엄마 역할로 출연하는 작품이면 믿고 본다"는 팬들까지 등장했다.

3. 김인우

영화 '박열'

'군함도', '암살', '박열' 등에 일본인 역할로 등장한 재일교포 3세 배우 김인우.

그는 완벽한 일본어를 구사해 "실제 일본인이 아닐까"라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특히 영화 '박열'에서는 주인공 박열을 대역죄인으로 몰아가는 미즈노 역할로 관객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똑똑히 각인시켰다.

4. 김종수

영화 '1987'

영화 '1987'에서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로 출연해 가슴 절절한 부성에 연기를 펼친 배우 김종수.

강물에서 자신의 아들을 떠나보내는 장면에서는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5. 김홍파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매번 형사 혹은 비리에 관련된 인물로 출연한 배우 김홍파.

영화 '암살'에서는 이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인 김구 역할을 맡기도 했다.

6. 송영창 

영화 '베테랑'

항상 근엄하고 냉정한 고위직 역할을 맡은 배우 송영창.

특히 그는 '베테랑', '더 킹',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아저씨', '전우치' 등 출연하는 영화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숨겨진 흥행 보증수표이기도 하다.

7. 이정은

tvN '미스터션샤인'

최근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에 출연해 함안댁을 연기한 배우 이정은.

극중 김태리, 행랑아범과 찰떡 케미를 보이며 미친 연기력은 물론 깜찍한 비주얼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뿐만 아니라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아는 와이프' 등의 드라마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8. 정규수

MBC '종합병원2'

배우 정규수는 79년 '장군멍군'이란 작품으로 데뷔한 연기 경력 40년의 베테랑이다.

지금껏 영화 45편, 드라마 60여 편, 연극 100여 편에 출연한 그의 얼굴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다.

9. 정인기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

서민적이고 친근감 넘치는 연기의 대가 배우 정인기.

그는 영화 '허스토리', '범죄도시', '7급 공무원', 드라마 '피노키오', '시크릿 가든' '38 사기동대' 등 영화와 드라마 가리지 않고 모든 배역을 완벽 소화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