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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전 기성용 플레이 보고 '평가' 대신 '찬사'만 쏟아낸 배성재·박문성

SBS의 대표 축구 중계 콤비 배성재 아나운서와 박문성 해설위원이 기성용을 극찬했다.

인사이트Youtube '난아메리카노'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SBS의 대표 축구 중계 콤비 배성재 아나운서와 박문성 해설위원이 기성용을 극찬했다.


지난 17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는 박문성 해설위원이 출연해 파나마전을 리뷰했다.


그러던 중 박 위원은 "어제 그것만 모아서 해도 될 거 같다. 기성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Youtube '난아메리카노'


그러자 배 아나운서는 탄식을 내뱉으며 "내가 국가대표 중계한 이래 기성용이 저렇게 컴퓨터 게임 하듯 경기하는 것은 (못 본 거 같다)"고 대답했다.


두 사람을 놀라게 한 것은 다름 아닌 기성용의 패스. "소름 끼쳤다"고 표현한 박 위원은 "현장에서 보면 느낌이 더 어마어마하다"고 감탄했다.


배 아나운서는 "공이 사람 키 높이로 레이저처럼 닿는 걸 보며 '야구공을 손으로 던져도 못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공감을 표했다.


SBS


이들의 칭찬은 끊이지 않았다. 박 위원은 "(기성용은) 공의 밑부분을 차는 게 아닌 발등으로 땅 때려서 슈우욱 날아가게 한다"면서 "한 경기에 이걸 몇 번씩 하니까 감탄이 나오더라"라고 했다.


한참을 극찬하던 배 아나운서는 "손흥민과 기성용이 공 뒤에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든든하다"면서 "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두 사람의 극찬대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기성용은 파나마전에서 공식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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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데이터 분석업체 팀트웰브에 따르면 이날 기성용은 70차례 패스를 시도해 92.86%의 성공률을 보였다.


볼 터치 횟수도 79회로 가장 많아 여전히 팀의 중심임을 입증했다.


수비적인 면에서도 크게 기여했다. 그는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는 볼 차단 횟수에서 7회를 기록하며 대표팀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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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이 자신의 대표팀 마지막 무대라고 밝힌 기성용. 하지만 그의 활약을 지켜보는 팬들 사이에서는 은퇴를 만류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