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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물에 빠진 버스 승객 구한 ‘맨발의 사나이’

김이 펄펄 나는 뜨거운 물에도 망설이지 않고 맨발로 승객들을 구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via AWESOME /Youtube 

 

김이 펄펄 나는 뜨거운 물에도 망설이지 않고 맨발로 승객들을 구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중국 지린(Jilin) 성에서 한 남성이 물에 잠겨 오도 가도 못하게 된 버스 승객을 구조한 사건을 보도했다.
 
이 도로는 온수 파이프가 터지는 바람에 끓는 물로 가득 찼다.
 
도로의 침하된 부분에 바퀴가 빠져 버스는 꼼짝도 못하고 있는데 그때 한 남성이 맨발로 뜨거운 물로 머뭇거리지 않고 들어갔다.

 

via AWESOME /Youtube

 

사람들을 위해 제일 먼저 발 벗고 나선 이 사람은 위안(Yuan)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43세 남성이다.
 
그는 끓는 물에 발이 빨갛게 달아올랐지만 끝까지 승객들을 한 명씩 업어서 구조하는 희생 정신을 발휘했다.
 
위안이 구한 사람은 총 14명이며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온 뒤에야 신발을 다시 신었다. 신발을 신을 때 그의 발과 발목은 보기에도 안쓰러울만큼 벌겋게 부어올랐다.
 
위안의 희생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자 사람들은 위안을 '맨발의 사나이'라고 부르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