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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20살 청년은 이날 '마지막'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사망한 피해자가 모델을 꿈꾸던 20살 청년인 데다 사건 당일이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국민을 충격에 빠지게 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가 모델을 꿈꾸던 20살 청년인 데다 사건 당일이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지난 14일 오전 8시 10분께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A(20) 씨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손님으로 온 B(29) 씨가 흉기를 휘두른 것이다.


JTBC '뉴스룸'


B씨는 흉기로 A씨의 안면부를 30차례가량 찔렀고, 현장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로부터 현행범 체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지만 결국 3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PC방 살인 사건의 전말을 청와대 청원 등을 통해 세상에 알린 A씨의 지인에 따르면 A씨는 모델을 준비하며 수업료를 벌기 위해 19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또한 해당 PC방 관계자는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을 통해 "손님이 와서 (피해자 때문에) 불만을 이야기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인간관계도 원만하다"며 "(이날) 마지막으로 일하는 날이었고 주말 야근이 없어서 (그날 비어서) 도와준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살다 참변을 당한 A씨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경찰 조사결과 가해자 B씨는 10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